[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전문가 자문단이 6개월간 점포 경영 개선을 위해 동행 컨설팅을 하는 등 서울 소상공인 지원책이 한층 강화된다.
서울시는 상권분석서비스를 누구나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를 높이는 등 더욱 강화된 ‘2018년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사업 계획’을 2일 발표했다.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는 창업상담, 경영개선 컨설팅, 재기 지원 등 창업부터 폐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소상공인 3만1900명이 이용했다.
창업 전 업종 고민부터 시장분석까지 돕는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는 개·폐업정보를 기존 10개 업종에서 43개 생활밀착형 업종, 임대시세 제공범위를 서울 전체로 확대한다.
올해부터 서울시 전역 상가업소 데이터를 보강하고, 연차별 생존율 정보를 추가해 점포의 5년간 생존율 추이를 그래프로 제공한다.
또 이날부터 누구나 모바일로 원하는 상권에 대한 동종업종 현황, 매출추이, 유동인구, 연차별 생존율 등 입지 분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상권분석시스템의 모바일 버전도 운영한다.
예비창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외식업, 서비스업 등 생활밀접형 업종 중심의 온라인 창업교육을 지원하고, 미용, 제과·제빵 등 이론만큼 실전도 중요한 업종의 경우 학원, 직업 전문학교에서 실습 교육도 진행한다.
‘우리가게 전담 마케터 지원’은 SNS 등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은 알지만 실행이 어려워 혼자 고민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전담 마케터와 온라인 마케팅 희망 점포를 맺어주는 제도다.
특히, ‘소상공인 동행 프로젝트’는 기존의 일회성, 부분적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소상공인 동행단이 밀착 지원한다.
6개월 간 점포 경영상태 전반을 살피고, 개선 이행과정까지 동행하는 방식으로 시설개선, 마케팅 등 경영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를 찾는 많은 소상공인에게 종합처방형 경영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는 ‘자영업클리닉’은 올해 20개 생계밀접형 업종, 1500개 업체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계에 부딪힌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정리 및 재기를 위한 컨설팅과 철거자금 등을 지원하며, 올해에는 400개 업체로 작년에 비해 2배 지원 규모를 늘리고 지원 대상을 폐업 후 6개월 이내 소상공인까지 포함했다.
강태웅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취약한 경영환경에 경기회복까지 지연되면서 지역경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가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이 어렵고 힘들 때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노원문화의 거리에서 지역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