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11일 강원랜드는 채용비리 문제를 극복하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인사·조직 혁신 과제를 실행할 '열린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대표 직속의 조직혁신 태스크포스(TF)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조직혁신 자문단이 그동안 도출한 주요 추진과제에 타당성·공신력·전문성을 더하고, 이를 심의·의결해 혁신 과제를 본격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내·외부위원 협업체제로 인사 및 조직·변화관리·노사 분야 전문가인 외부위원 6명과 강원랜드 주요 관련 부서의 실장급 내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외부위원은 그동안 조직혁신 자문단으로 활동하던 인사분야 전문가 김미경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 신용대 전 삼성 미래전략실 금융부문 인사담당 상무, 조직 분야 전문가 김호영 전 외교통상부 2차관, 이창길 현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변화관리 전문가 강진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외에 노사분야 전문가 권순원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새롭게 영입해 총 6명으로 구성됐다.
내부위원으로는 강원랜드 김창완 사회공헌실장, 신동우 기획조정실장, 박승렬 경영지원실장, 김현철 카지노영업실장이 활동하게 된다.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는 이날 서울사무소에서 열린혁신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상견례를 가졌다.
문 대표는 "지금 강원랜드는 과거의 채용비리 문제,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 매출총량 준수 강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변화하는 일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 위해 여러 전문가 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조직문화, 인사 등에 있어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강원랜드가 추진해 나아가야 할 혁신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열린 출범식 이후 열린 1차 위원회에서는 김호영 전 외교통상부 2차관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 조직혁신 추진경과를 점검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월 1회 정기회의를 비롯해 수시로 임시회의를 열어 이달 안에 혁신 과제를 확정하고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해 심의 및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11일 강원랜드 서울 사무실에서 열린 열린혁신위원회 발족식. 사진/강원랜드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