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6·13 지방선거 마지막 주말 저녁,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향한 곳은 용산·은평이었다.
박 후보는 10일 오후 5시30분 구청장 후보 합동유세인 ‘더불어 승리’의 일환으로 성장현 용산구청장 후보를 비롯한 용산구 시·구의원 후보와 함께 용문시장을 방문했다.
박 후보는 1시간 가까이 용문시장 일대를 성 후보와 함께 다니며 상인과 시장을 찾은 시민들을 만나 본인과 성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연이어 박 후보는 차에 몸을 싣고 은평구로 몸을 옮겨 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 은평구 시·구의원 후보와 함께 불광천에서 저녁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을 만났다.
한가로이 산책길에 나섰던 시민들은 먼저 박 후보를 알아보고 다가가 “사전투표했어요”, “고생이 많으세요”라며 하이파이브와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박 후보는 “응원해주세요”라며 흔쾌히 응했다.
함께 불광천을 거닐던 박 후보는 김 후보에게 “구석구석 다녀보면 정말 깨닫고 보이는 것들이 많다. 책상에만 앉아선 되는 일이 없다”고 조언했고, 김 후보는 “맞는 말씀이다. 지금도 마이크 잡지 않고 주민을 만나고 있다”고 답했다.
응암역 앞 유세차에서 마이크를 잡은 박 후보는 “오늘 제가 은평에 온 목적은 딱 한가지다. 김 후보 당선시키러 왔다. 제가 시의원으로 모셔보니까 진짜 깐깐한 사람이다. 살림도 이렇게 살아야지 구청장도 잘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제가 보니까 지역주민들하고 늘 소통하고 은평의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은평 지역을 너무나 빤하게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구인 박주민 국회의원은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물류의 출발지점이 어디냐. 바로 수색이다. 문재인 대통령, 박 후보, 김 후보, 그리고 저 박주민이 수색을 대륙으로 향하는 물류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수색에서 초등학교부터 다녀 45년을 살며 구의원 2번, 시의원 2번을 했다. 여성 최초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한 사람이 누구냐. 준비된 후보로 뚜벅뚜벅 주민 삶의 현장에서 은평의 빈 곳, 아픈 곳을 보고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춧돌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가 10일 오후 응암역 앞에서 시민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