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양천구 최초로 연임에 성공하며, 구정에 복귀했다. 14일 오전 출근길에 직원들의 환대를 받은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소감을 간단하게 밝힌 후 국장단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3일 지방선거에서 14만3583표를 얻어 61%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로써 양천구는 1988년 개청 이래 30년 만에 첫 연임 구청장을 탄생시켰다. 양천구는 이전까지 끊임없는 비리로 잦은 행정공백을 겪으며, 단 한 명도 연임하지 못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6기 취임 후 과거의 비리를 깨끗이 털어내고 4년간 안정된 행정조직으로 변모를 시도했다. 그 결과 2017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32단계 상승이라는 장족의 발전을 보여줬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지정, ‘1동 1도서관’ 조성, 50대 독거남 재활 프로그램 ‘나비남 프로젝트’, 양천생활안전체험관 건립 등을 진행해 꼼꼼한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김 구청장은 당선소감으로 “선거운동기간동안 우리 모두에게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었지만, 지지의 눈빛, 따스한 말 한 마디와 마주 잡아 주는 손길이 큰 힘이 됐다”며 “제게 들려주신 구민들의 목소리와 애환을 빠짐없이 구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지지가 더욱 겸손하고 성실하게 구정을 이끌어달라는 주민의 명령으로 알고 양천구 최초 연임구청장으로서 양천의 희망찬 역사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연임에 성공한 후 14일 업무에 복귀해 국장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양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