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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직장내 금연문화 조성' 프로젝트 추진
기업 맞춤형 서비스 지원…제주항공 등 7곳 우선 동참
입력 : 2018-06-18 오후 4:34:2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직원의 금연을 위해 CEO가 결정·지원하면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업장 금연문화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담배없는 건강한 사업장을 조성하기 위해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금연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장 기반 금연문화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장 기반 금연문화조성사업은 LG사이언스파크, 문배철강㈜, 엔시큐어㈜, ㈜아이센스, ㈜제주항공, ㈜한국코퍼레이션, ㈜한독 7개 기업이 서울시와 함께 6개월간 환경진단을 통한 현장중심 금연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직장 내 금연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흡연인구 중 성인남자 흡연율이 가장 높으며 대부분 근로자에 해당하는 만큼 금연을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회사 내에서 담배가 사라지도록 사업장 금연문화를 조성하는 취지다.
 
서울시 금연클리닉 분석에 따르면 흡연하는 근로자들은 직무스트레스와 회사 내 분위기로 인해 금연 결심이 어렵고 금연근로자도 조직의 금연문화가 변화되지 않으면 재흡연으로 이어져 수차례 금연실패경험을 반복하고 있다. 사업주 관점에서도 흡연은 사업장 전체의 생산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결근일수가 두 배에 달한다는 학계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결국, 근로자의 금연 성공은 근로자 개인뿐만 아니라 사업장 관리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6개월간 추진될 사업장 기반 금연문화조성사업은 사업장별 금연캠페인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환경 진단, 조직의 금연문화조성, 흡연자 금연지원서비스, 근로자 건강증진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사업장 기반 금연문화조성사업의 표준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기업 중 CEO의 자발적 참여의지가 높은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 7곳과 이를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참여기업은 서울시의 환경진단을 통한 컨설팅과 금연프로그램을 지원받으며 금연문화의 조성을 위해 금연의사결정기구를 운영해 전 임직원이 함께 담배 없는 사업장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7개 참여기업은 회사 대표의 관심과 참여의지가 높은 사업장으로 금연의사결정기구를 구성해 금연 인센티브, 금연펀드, CEO 금연응원 메시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연회식비 지원, 금연휴가, 금연지지동아리 등 다각도 지원으로 기업 금연문화정착에 주력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 서울시는 금연문화 조성에 자발적 참여의지가 있는 기업과 함께 담배 없는 건강한 사업장과 더불어 금연도시 서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업장 기반 금연문화조성 사업이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만큼 더 많은 사업장에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 금연홍보차량에 금연홍보 문구들이 부착된 모습.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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