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현행 5%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행 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8개월째 동결됐다.
기준금리 동결은 실물 경기 보다는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생산자 물가 상승, 국내 유동성 증가률이 지난 외환위기 때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한은으로서는 동결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당인 한나라당이 과반을 확보한 4.9 총선 결과와 내수 촉진을 요구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압박이 앞으로 기준 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한은도 이날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일부 경기관련 지표들은 경기둔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를 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9일(현지시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4.2%로 지난해의 5.0% 보다 0.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것을 비롯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기 둔화 언급, 경기선행지수 3개월 연속 하락등 경기 둔화에 우려감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