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마음 단단히 먹고 각오하셔야 할 것 같다."(복지위,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정기현 국립의료원 원장에게 국정감사 질의에 앞서 충고하며)
▲"소박한 동네 병원장이 최측근과 친하단 이유로 기관장으로 오니 사건·사고가 터진다."(복지위, 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정기현 원장 부임 이후 국립중앙의료원에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제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노여움 푸시라."(환노위, 김학용 위원장이 '1차 질의할 때 7분이 지나면 모든 의원의 질의를 똑같이 중지시켜주길 바란다'는 한국당 임이자 의원의 지적에)
▲"실실 웃으면서 가볍게 농담처럼 얘기하는 것은 피감 기관장으로서 보일 진지한 태도가 아니다."(국토위, 한국당 민경욱 의원과 박순자 위원장이 국감에 출석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의 불성실한 태도를 문제 삼으며)
▲"문재인 대선후보 시절 박근혜 인사 비판하며 여러 장관들이 5대 비리에 연루돼 곤혹을 치렀다. 박근혜정부보다 심해."(국토위, 바른당 이학재 의원이 현 정부가 공공기관 인사에 낙하산 임명을 하지 않기로 해놓고 대선캠프에 있던 민주당 오영식 전 의원을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임명한 것을 비판하며)
▲"저였어요? 누군지 몰라도 말 잘한다고 생각하긴 했는데."(국토위,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본인이 국회의원 시절 박근혜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비판했던 내용의 녹음파일을 바른당 이학재 의원이 질의 도중 재생하자 다 듣고난 뒤 웃으며)
대전 한국철도공사본사에서 24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SR 국정감사에서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코를 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