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여야 5당 대표가 오늘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워싱턴 방문을 추진한다. 지난 7월 원내대표단 방미에 이어 다시 한 번 ‘초당적 의회외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문희상 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만나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국 방문을 추진키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의 초당적 외교가 필요하단 판단”이라며 “필요하면 5당 원내대표들도 ‘초당적 방미 외교’에 나서,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워싱턴 정가를 방문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해와 설득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쯤 나올 걸로 예상되는 이번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하원 판도 변화에 따라 미국 정부 및 대북정책과 통상무역 정책기조에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정부가 비상한 관심을 갖고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당장 8일 뉴욕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만나 비핵화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차질이 없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방문한 여야 5당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들이 지난 7월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고 노회찬(정의당), 홍영표(민주당), 김성태(자유한국당), 박경미(민주당)의원, 장병완(민주평화당),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진/방미대표단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