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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호선 신형전동차 200량 내달 교체
충돌안전장치 마련, 6단계 품질안전 검증
입력 : 2018-11-19 오후 4:59:18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2호선 노후전동차 200량을 올해 말까지 우선적으로 교체한다고 19일 밝혔다. 1차 교체대상 200량 중 180량은 이미 도입했고, 나머지 20량은 12월 초 반입을 앞두고 있다. 시운전을 끝내고 실제 영업운행(영업거리 72만km)에 투입된 120량은 지금까지 5분 이상 지연된 장애가 단 한 건도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5년부터 2~3호선 노후전동차를 신형전동차로 교체하고 있다. 2~3차 교체대상 410량은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된 전동차에는 승객의 안전을 위한 신기술이 적용돼 안전성과 쾌적성이 대폭 강화됐다. 충돌안전장치를 설치해 열차의 충돌이나 추돌이 발생했을 때 차량 간 연결기의 충격 흡수력을 향상했다. 국내 최초로 공기질 개선장치를 설치해 미세먼지(PM10)를 모니터링하고 제거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국가 검사기관 및 제작감독 전문기관을 거치는 6단계 품질안전 검증 시스템을 적용해 철도 선진국인 유럽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6단계 품질안전 검증은 전동차 부품 품질관리, 국제수준의 신뢰성 및 안전성(RAMS) 확보, 철도차량 전문 자문위원단 운영, 국가지정 안전품목 검사, (34개 품목)검사 시행, 전문기관 제작감독, 영업시운전 추가 시행 등으로 이뤄진다.
 
신형전동차에는 스마트 실시간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사고 복구가 가능해진다. 고장이 발생하면 고장정보가 LTE 무선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종합관제센터와 차량기지에 전송된다. 전동차 운행과 고장정보는 빅데이터로 관리해 예방정비에 활용한다.
 
서울교통공사는 1~3차에 걸쳐 신형전동차 610량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경쟁입찰을 통해 1772억원을 절감했다. 발주가 총 7177억원 대비 낙찰가 총 5405억원으로 75.3% 수준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향후 4·5·7·8호선 노후전동차 1304량도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며 “1조원이 넘는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경쟁입찰 등을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2호선에 투입하는 신형 전동차. 사진/서울교통공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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