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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동남아인 필로폰 대량 밀반입 첫 검거
말레이시아인 밀수사범 8명 기소, 443억원 상당 필로폰 앞수
입력 : 2019-01-29 오후 9:55:31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검찰이 말레이시아인 마약 밀수사범 8명을 기소하고, 이들이 유통한 필로폰 443억원어치를 압수했다. 동남아인의 필로폰 대량 밀반입 사건이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인천본부세관·국가정보원과 공조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총 8명의 말레이시아인 밀수사범을 검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27일부터 올 117일 사이 5회에 걸쳐 말레이시아에서 국내로 필로폰 약 13.3kg을 각자의 신체에 나눠 숨겨 밀반입했다. 1회 투약분 0.03g(소매가 10만원) 기준 약 44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443억원 상당이다.
 
검찰은 밀수 경위와 유통경로 등에 대해 추가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동일한 루트를 이용해 필로폰을 지속적으로 밀반입한 정황을 확인했다반입된 필로폰의 국내 유통망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검찰은 최근 마약 밀수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공항·항만 이용객들에 대한 검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이달 중 미국에서 필로폰 약 3.4kg을 수하물에 은닉해 국내로 밀반입한 내국인 2명도 검거해 구속 기소했다.  
 
인천지방검찰청이 말레이시아인 마약사범 8명에게서 압수한 필로폰. 사진/인천지방검찰청 제공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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