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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구직급여액 6340억 역대 최대…’고용한파’ 심화
고용보험 사각지대 감소 지속…피보험자수 1350만4000명
입력 : 2019-04-0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구직급여가 3개월째 6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주최로 열린 2019 원자력·방사선 분야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397억으로 3개월째 6000억원을 넘어섰다. 사진/뉴시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397억원으로, 전년동월(5195억원)보다 23.1%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한 달 구직급여 지급액으로는 올해 1월 6256억원, 2월 6129억원에 이어 3개월째 6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50만6000명으로, 전년동월(45만6000명)보다 11%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은 126만5000원으로 전년 동월(114만원)보다 11.0% 늘었다. 
 
지난 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2만5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산업별로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보건복지 분야에서 4900명이 늘었고 건설업 업황 둔화에 따라 2000명이 늘어난 영향으로 고용부는 보고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올해 1월 17만1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가 지난달 8만명으로 줄었지만 또 다시 반등했다.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 수를 의미하는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달 1350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1297만8000명)보다 52만6000명(4.1%) 증가했다. 증가 폭은 3월 기준으로 보면 2012년 2월(53만3천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대폭 증가한 것은 고용보험을 통한 사회안전망에 편입된 노동자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뜻으로, 고용의 질이 개선된 신호로 볼 수 있다. 피보험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작년 9월부터 4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를 이끈 업종은 서비스업이었다. 서비스업의 피보험자는 지난달 908만5000명으로 전년(858만6000명)보다 50만명(5.8%) 증가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보건복지업 피보험자가 13만9000명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숙박음식업(6만6000명), 교육서비스업(5만3000명), 공공행정(4만)명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피보험자 수는 357만9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6000명 증가했다. 자동차·섬유제품 등 피보험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지난 1월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식료품·의약품 등에서 피보험자 수가 증가하면서 양호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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