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인천시가 집단 식중독 대비 영양사 없는 어린이집이나 어린이 급식소 등 사각지대 관리감독 활동을 강화한다.
시는 18일 '2019년 식품안전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식품안전관리 기본계획은 △기후변화 등 선제적 위해요인 대비 △농축수산물·가공식품, 생산부터 판매 전 과정 안전 점검 △학교·복지시설 등 단체 급식소 맞춤 위생관리 등 네갈래로 추진된다.
자료/인천시
기후변화 등 위해 대비는 관계기관 및 민관 협업을 중심으로 현실적 계획 수립·추진과 사각지대 방지 활동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식품 생산부터 유통·판매, 사후관리 등 전 과정에 맞춰, 위생안전과·농축산유통과·수산과·특별사법경찰과·보건환경연구원·수산기술지원센터 등이 대비에 나서고 있다.
농축수산물 유통관리는 연중 잔류물질 검사와 도매시장·가공 및 포장업장 등에 대한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25년 가까이 된 구워론산물도매시장을 대신해 남촌동에 조성하고 있는 17만3188㎡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새 농산물도매시장 건립을 연내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수산물 도매가 거래되는 7개 산지위판장에 대해서도 점검반을 구성해 위생점검과 노후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3월~5월에는 학교급식 축산물 납품업체 특별 점검을, 기온이 더 올라가는 5월부터 축산물·생산단계 계란 등에 대해 중점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가 올해 세운 수거검사 목표는 가공식품 등 안전성 검사 5713건, 농산물 안전성 검사 4200건 등 총 1만1550건이다.
어린이집 영유아·청소년 위생·영양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100명 이하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관리와 교육을 지원하는 ‘어린이급식지원센터’의 지원율을 지난해 98%에서 2020년 100%까지 높일 방침이다. 어린이급식지원센터는 연령별 식단 및 레시피를 제공하고, 어린이·교사 눈높이에 맞는 위생·영양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초·중·고에서 에너지 음료, 커피 등 고카페인 음료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학교 매점, 자판기 뿐 아니라 학교 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의 분식점, 문구점 등에 대해서도 홍보 및 수거·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 시민으로 구성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433명을 위촉해 식품안전관리를 위한 감시 활동에 참여시킴으로써, 시민 스스로가 위생관리를 기획하고 참여하도록 했다. 작년에도 연인원 감시원 5988명이 모두 업소 3만9580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무신고 영업, 표시기준 위반 등 209곳을 적발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