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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세계 10대 마이스산업 도시 진입"
입력 : 2019-05-0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인천시가 ‘마이스산업 지원센터’ 구축 등 6개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마이스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시는 1일 "2022년까지 '세계 10대 마이스산업 특별도시' 진입하겠다"고 밝히고 △마이스산업 지원센터 구축·청년창업지원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마이스 얼라이언스 확대 강화 △유니크 베뉴 확대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마이스 전문인력 양성 △마이스 조례개정 등 6개 과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마이스산업 지원센터는 ‘인천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의 마이스 핵심 인프라로, '투모로우 시티'에 입주할 예정이다. 마이스 스타트업 육성 공모전 개최, 창업지원, 마이스분야 '가치사슬' 구축, 마이스산업 정보제공, 네트워크 연결지원 등 업무를 수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를 위해 센터에는 코워킹 공간 및 회의실, 입주공간·개발지원장비를 완비하고 센터장 1명을 포함해 총 3명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인천테크노파크를 통해 센터에 대한 설계 발주를 진행하는 한편, 경제청이 인천도시공사로부터 투모로우 시티에 대한 선사용 승인을 받는대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센터 개소는 올해 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스분야 청년창업 활성화 일환으로 39세 미만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창업자 모집도 실시한다. 대상은 관광 앱 및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와 결합된 관광 상품 등 마이스(MICE)산업분야 창업과 관련해 정보통신(ICT) 기술 융합이 가능한 분야다. 이 가운데 선별된 25개팀은 1차 사업화를 위한 지원금과 함께 시로부터 앱 개발과 교육,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 가운데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6개팀을 선별해 2차 사업화 지원금과 최종 시연 및 지원센터 입주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송도컨벤시아 일원에 대한 활성화도 추진된다. 시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19년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마이스 패스 어플(마패앱) 영문버전 개발 및 고도화’와 ‘국제회의 복합지구 홍보영상 제작 및 홍보’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패앱은 컨벤시아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마이스 조성사업’으로 지난해 한글버전이 개발됐다. 영문버전 앱은 교통·환율 등 일반정보와 행사·숙박 등 지역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마패앱 활성화를 위해 가맹점을 적극 유치하고 관련부서와 인천 이(e)-음 가맹점과의 연계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마이스산업 민관협의체인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도 확대·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80개인 회원사를 90개까지 늘리고 국내외 마이스 박람회와 세일즈 콜, 로드쇼 등 공동마케팅을 추진키로 했다. 하반기에는 마이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는 '인천 마이스포럼' 구성도 계획 중이다.
 
시는 지역 내 특색 있는 장소도 적극 발굴·홍보해 인천 전역에서 마이스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현재 20개인 유니크 베뉴(지역 내 특색있는 장소)를 25개까지 확대하고 선정된 유니크 베뉴들을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특히 ‘2019 도시재생 산업박람회’가 열린 인천항 8부두나 서구에 위치한 코스모 40, 동구의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등 역사적 배경과 스토리를 갖고 있는 원도심지역 공장이나 대규모 건물, 시설 등을 적극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도심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추진 시 마이스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유니크 베뉴 발굴을 적극 반영토록 관련부서와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매년 열고 있는 ‘인천 영 마이스 리더(Young MICE Leader)’ 행사 예산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청년 마이스리더 양성과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관내와 수도권에 거주 중인 대학생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시가 외교부 등과 공동 추진하는‘국제기구-마이스 커리어 페어(career fair)’도 올해 예산을 두배로 늘려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국제기구와 마이스 분야 59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과 일반인 총 1452명이 방문해 1012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시는 올해 전반적으로 10%가량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시는 마이스 생태계 조성의 법적근거 마련을 위해 ‘인천광역시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도 개정할 계획이다. 조인권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마이스산업 지원센터 구축과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를 통해 인천의 마이스가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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