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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회계사기' 삼성전자 임원 2명 구속…‘윗선’ 수사 탄력
입력 : 2019-05-11 오후 12:24:29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분식회계)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상무 백모씨와 보안선진화TF 상무 서모씨가 11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부장판사는 이날 030분쯤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백씨와 서씨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 및 관련자들의 수사에 대한 대응방식 및 경위에 비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과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후신인 사업지원TF의 경우 수장 정현호 사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윗선으로 향하는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두 상무는 직접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용서버 은폐를 지시하고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현장을 찾아 직원들의 휴대전화 등을 검사하는 등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지시 아래 삼성바이오의 공용서버 은폐가 벌어졌고 에피스 직원들이 업무용 컴퓨터와 휴대전화 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뜻하는 'JY''미전실' 등의 단어를 검색해 문제가 될 만한 파일을 삭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글로벌엔지니어링 센터의 모습.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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