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인천시가 A형간염 발생시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14일 "집단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한 결과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환자 발생시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은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6월부터 보건소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밀접 접촉자'란 전파 위험이 높은 증상 발생 2주전부터 증상 발생후 1주 사이에 있는 동거인이나 성 접촉자 등으로, 역학조사를 통해 위험군으로 분류된 사람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까지 전국 단위 A형간염 감염신고 3772명으로, 전년 동기간 1081명 대비 249%로 증가했다. 인천시도 전국적 양상과 동일하게 234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73명으로 221%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무료예방접종사업 비용은 총 1억1200만원으로 추산된다. 감염경로 추적과 감염원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 백신접종 등에 투입된다. A형간염은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체내 면역력이 생기지만 6세 미만은 감염되더라도 70%가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간다. 황달 증세 발현은 10%내외다. 성인은 70%이상 황달 등 증상이 나타다고 심한 경우에는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과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음식물도 반드시 끓여서 섭취해야 한다.
김혜경 시 보건정책과장은 “지자체와 함께 A형간염 신고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철저히 하고, 환자의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A형간염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감염 위험에 대한 감시 및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렜다"고 말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