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옥시 측에 독성이 있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SK케미칼 전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SK케미칼 전 직원 최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혐의 소명되고, 사안 중대하며,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경과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우려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PHMG가 사람이 흡입할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어도 알 수 있었지만 업무상 직무에 태만했고, 그런 상황에서 옥시 측에 "PHMG는 무해하다"며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추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이 같은 혐의를 포착해 지난 22일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법원종합청사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