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5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이지리아 파이프라인 테러로 인한 공급차질 등 수급우려 때문이다.
21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선물가는 전날에 비해 1.83달러 오른 배럴당 116.69달러에 마감됐다. 런던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도 전날에 비해 1.49달러 오른 배럴당 113.92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유가 상승은 쉘(Shell)사의 나이지리아 파이프라인에 대한 현지 무장단체의 테러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감 때문으로 풀이됐다. 쉘(Shel)사는 이날 나이지리아 니제르 델타지역 보니(Bonny) 터미널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에 무장단체의 테러가 발생하면서 소규모 공급자칠이 야기된 것으로 발표했다.
쉘(Shell)사는 아직 공급차질 규모와 정상 재개 시기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또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에너지 수요 증가 가능성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MF Global사의 존 킬더프(John Kilduff) 연구원은 하반기 세계경기회복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증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는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경기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감소하고 있는 휘발유 재고와 낮은 정제 가동률등 수급우려로 국제유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최고치를 기록했던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0.56 달러 내린 배럴당 105.83 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