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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분기 5G 비용 영향으로 영업익 '하락'(상보)
5G 가입자 늘어 매출은 '증가'…"연내 5G 가입자 200만"
입력 : 2019-08-02 오전 9:58:56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2분기에 무선 사업(MNO) 매출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5세대(5G) 통신 관련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SK텔레콤은 2일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9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여파로 71.66% 줄어든 2591억원에 그쳤다. 
 
SK텔레콤 2분기 연결(위) 및 별도 기준 실적(단위: 억원). 자료/SK텔레콤
 
사업별로 보면 MNO의 2분기 매출은 2조44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늘었다. 2017년 4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7분기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요금이 LTE(롱텀에볼루션)보다 높은 5G 가입자가 늘어난 효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3일 5G 상용화 이후 3개월 만에 가입자 53만명(6월말 기준)을 확보해 5G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분기에 휴대폰 가입자가 약 10만명 순증했고 해지율은 0.9%에 그쳤다.
 
하락세를 지속하던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도 2분기 3만755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난해 열렸던 5G 주파수 경매 비용이 2분기부터 반영됐고 5G 마케팅 비용이 1분기보다 3.9%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 5G 커버리지(도달거리)를 더 늘리고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관련 서비스를 선보여 연내 5G 가입자 200만명을 넘긴다는 목표다.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은 2분기에 성장세를 이어갔다. 세 사업의 2분기 매출은 SK텔레콤 전체 매출의 약 36%를 차지했다. 미디어 중 인터넷(IP)TV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3221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와 푹을 통합해 새로운 OTT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해 가입자 800만명 이상의 종합 미디어 회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보안 사업은 2분기에 ADT캡스의 보안상품 판매 증가와 SK인포섹의 융합보안 플랫폼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26.7% 늘었다. SK텔레콤은 T맵주차와 ADT캡스-SK인포섹의 융합보안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보안 사업에서 첫 연간 1조원대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와 SK스토아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5G 시대에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뉴ICT 사업을 지속 확대해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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