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 사진/청와대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9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한상혁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미디어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꼽힌다.
고려대학교에서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한 후보자는 지난 노무현 정부 시절 만들어진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융추위)에서 전문위원을 지냈다. 융추위는 2006년 6월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립됐다. 융추위는 IPTV의 규제를 어느 수준으로 할 것인가를 합의하기 위한 기구로, IPTV의 진입 정책을 마련했다. 이는 이동통신사들이 IPTV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또 한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와 일부 언론사 사이에 있었던 소송을 맡아 신문과 방송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도 맡았다. 또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서 지난 10년간 미디어 정책과 법제 관련 과목에 대한 강의를 했다.
성동규 중앙대 교수는 "한 후보자는 방송의 공익성·사회적 의무 등 방송 전반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넓은 분"이라며 "최근까지도 통신·방송 관련 소송에 대해 관여를 했기 때문에 미디어 분야에 있어 교수 이상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사법고시 40회 출신으로, 현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와 법무법인 정세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