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다시 1000원대로 복귀했다.
지난 21일 1000.7원에서 991.5원으로 급락한 이후 3일 만에 1원 이상 급등했다.
2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종가보다 4.8원 오른 100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수출 업체들의 달러 매물로 1000원 안팎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는 뉴욕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가 1000원 이상으로 마감한 영향이 컸다.
외환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의 급등과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국내 증시의 약세로 원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오전에 최중경 기획재정부 차관이 경제금융상환 점검회의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의 활황으로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수로 전환한 점과 월말에 늘어나는 국내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휘봉 하나은행 차장은 “990원 중후반 지지는 아주 강해 보인다”며 “수출 업체들의 달러 물량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에 머무를 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상철 국민은행 차장은 “오늘 환율은 997원에서 1003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