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000원대로 올라섰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세자릿수로 떨어졌다.
21일 원/달러 환율은 지난 종가보다 2.2원 하락한 99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 시작 10분이 지나서 환율은 994원대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신용 경색 우려가 줄면서 달러화 가치가 원화에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 증시의 강세와 함께 국내 증시도 급등하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꾸준한 외국인 배당 역송금, 고유가, 당국 개입에 대한 우려 등이 하락 압력을 약화 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홍성무 신한은행 과장은 “원/달러 환율 상승요인은 여전히 살아있다”며 “세계 증시에서 신용 경색의 위기감은 약해지고 있지만 런던은행간 거래금리, 리보의 신뢰성 악화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환율 상승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과장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995원과 1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990원 후반에서 1002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이번 주 예정돼 있는 강만수 장관의 연설이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