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된 만원 신권이 크게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한국은행은 ‘1분기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서 지난 1분기 동안 위조 만원 신권이 296장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한해 동안 위조 만원 신권이 304장 발견된 것과 비슷한 양이다.
또 지난 1분기 동안 발견된 전체 신권 위조지폐 가운데 만원권의 비중도 전체 396장 중 296장으로 74% 정도를 차지해 지난 해의 62% (전체 487장 중 304장)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태영 한은 발권정책팀 차장은 “위조지폐범들이 신권에 익숙해지면서 신권 위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차장은 “위조지폐범들은 일반인들의 신권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때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다”고 말하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전 차장은 또 “현재 발견되고 있는 신권 위폐들은 수준이 조잡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쉽게 식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신권 위조지폐를 확인하려면 지폐의 홀로그램, 뒷면 아래쪽의 색변환 잉크, 앞면 중앙 하단의 숨겨진 ‘WON’문자, 앞면 초상 오른쪽의 작은 은선 문자를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지난 1분기 발견된 전체 위조지폐는 3890장으로 지난 해 1분기의 4214장보다 324장,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