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앵커]
지난 토요일 대검찰청이 있는 서울 서초동에 최소 5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여 검찰 개혁을 요구했습니다. 검찰개혁을 위해 일반 시민들이 서초동에 대규모로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30) 오전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안 마련시 젊은 검사, 여성 검사, 형사·공판부 검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정경유톡 시간에는 새 국면을 맞는 '조국 가족' 수사와 검찰개혁 전망을 짚어봅니다. 시사평론가 이종훈 박사 나와 있습니다.
그래픽/최원식·표영주 디자이너
[질문]
-지난 토요일 서초동 집회에 놀라울 정도의 많은 시민들이 모여 검찰 개혁을 외쳤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일단 자유한국당 쪽에서 내 놓은 분석도 5만명 이상입니다. 따라서 몇명이 모였느냐는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 처럼 서초동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검찰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이번 집회는 공교롭게도 검찰의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문재인 대통령의 경고 뒤에 나왔습니다. 여당 측에서는 당정과 관계 없는 순수한 시민 집회라는 입장입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어떤 사건이 이번 서초동 토요집회(검찰개혁 집회라고 하겠습니다.)의 도화선이 됐다고 보십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은 일요일(29일) 공식 입장을 내놓고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 결정을 검찰은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차례 명확히 밝혀왔고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는 이번 서초동 토요집회에 대한 응답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의 기조는 변함이 없다. 계속 이 속도로 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추가적 시민 반발은 없을까요?
-조 장관 수사를 원인으로 윤 총장의 거취에 변경이 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을까요?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