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이 2년4개월만에 3조원을 돌파했다. 가입자도 60만명을 넘어섰다.
노동부는 24일 올 3월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이 3조21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12월 1일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2년4개월만이다.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수는 5인 이상 전체 상용근로자의 9%인 61만명, 도입 사업장 수는 5인 이상 전체 사업장의 6.8%인 3만 4000개소이다.
그러나 적립금 3조원은 당초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어서 제도 보완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퇴직연금제의 정착을 위해서는 적어도 2010년까지 65조원은 적립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었다.
류건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퇴직연금제보다 개별 기업에서 시행하는 법정퇴직금제도가 수익이나 세제혜택 등이 더 많기 때문에 퇴직연금제가 근로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며 “퇴직연금제가 더 많은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수익률이나 세제혜택, 운용의 안정성을 기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withyo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