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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화면 속 수어방송, 4배 키워 보세요"
청각장애인용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 시작
입력 : 2019-11-20 오전 9:46:38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CJ헬로는 20일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어란 음성 대신 손의 움직임이나 팔로 그리는 모양 등 신체적 신호를 이용해 의사를 전달하는 시각 언어를 말한다. 
 
스마트 수어방송은 사용자가 TV 속 수어방송의 위치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수어방송은 TV의 오른쪽 하단에 화면 16분의1 크기로 고정됐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로 수어방송 크기를 5단계로 구분해 최대 4배까지 키울 수 있고 본 방송과 분리해 TV 절반 가량 크기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방송화면 및 자막과의 배치를 고려해 수어방송을 상하좌우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 사용방법은 헬로TV 시스템 설정 메뉴에서 스마트 수어방송을 '사용'으로 선택하고 수어방송이 지원되는 프로그램으로 이동하면 스마트 수어방송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CJ헬로는 이 서비스를 이용자가 가장 많은 헬로tv HD 셋톱박스에 우선 적용했으며 향후 적용 셋톱박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비스 실시에 맞춰 CJ헬로 지역채널 오리지널 프로그램 ‘셰프의 팔도밥상’은 자체적으로 수어방송을 제공한다. 이외에 KBS2·SBS·MBC·YTN·JTBC·TV조선 등 6개 채널의 주요 뉴스·드라마·예능·교양 프로그램에서 스마트 수어방송을 지원한다. 
 
CJ헬로 모델들이 자사 지역채널 오리지널 프로그램 '셰프의 팔도밥상' 화면 옆에서 스마트 수어 방송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CJ헬로
 
CJ헬로는 '수어, 또 하나의 언어'를 주제로 특별 캠페인도 펼친다. 수어가 한국의 공용어이자 청각장애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언어임을 알려 수어 관련 정책과 사업 활성화를 돕는다는 취지다. 이번 캠페인은 유명인사들이 참여한 영상 제작과 손글씨 작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릴레이 이벤트로 구성되며 오는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이수진 CJ헬로 CSV경영팀장은 "CJ헬로가 디지털 디바이드 해소를 위해 노력해온 만큼 선도적으로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미디어 기술 혁신의 혜택이 차별 없이 전해지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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