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개그우먼 안소미가 과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2월 11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는 ‘이겨라 안소미’ 2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소미는 과거 힘들었던 유년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부모님이 헤어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로 인해 안소미는 조부모와 함께 살아야 했다.
특히 안소미는 7살 때부터 장사를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천 해수욕장에서 폭죽을 팔았다. 컨테이너에 살며 민박집을 했다”며 “당시 아이들이 ‘너 엄마 없다며’ ‘컨테이너에서 살아’라고 놀리기 시작했다. 그때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창피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그런 일을 당하면서 사니까 세질 수 밖에 없었다. 그냥 나한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은 너무 싫고 ‘나한테 왜 이러나’ 그러게 느껴졌다”고 눈물을 보였다.
안소미는 가수로 앨범을 발매했을 뿐 아니라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붙는 가수라는 호칭을 어색해 했다. 그는 “아직 제가 ‘안녕하세요. 가수 안소미입니다’라고 할 만한 그릇이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안다. 너무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매니저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개그우먼 출신이다 보니 개그를 하라고 하면 잘한다. 개그 공연을 하러 가면 현수막이나 포스터에 출연진이 쓰여 있다”며 “그때는 아무렇지 않게 하다가 가수로 무대에 서면 수줍어하고 부끄러워한다. 근데 막상 무대 올라가면 또 잘한다”고 칭찬을 했다.
안소미의 남편은 결혼 당시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신혼 여행을 가지 못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김우혁 씨는 행사를 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기도 하고 기특한데 이렇게 현장에 나와서 일하는 것을 보면 마음 한 편으로 되게 안 좋다”며 “안쓰럽고 마냥 좋지는 않다”고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간극장 안소미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