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유키스의 전 멤버 일라이가 ‘비디오스타’를 통해 아내와 아들을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2월 11일 방송되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니가 알던 내가 아냐 구민 아빠’ 특집으로 김정태, 육중환, 심지호, 일라이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산다라박은 일라이를 소개하며 “20살 때 아내를 처음 만나 24살에 아이돌 보이그룹 최초로 혼인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일라이는 “결혼 발표 후 ‘유키스에서 필요 없으니 나가라’는 협박 편지를 수차례 받았다. 집에는 아내와 아들이 있고 활동할 때는 멤버들이 있어 힘들어도 포기 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일라이는 결혼 후 생활고에 시달렸다면서 학교 급식 배송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유부남 이미지가 그룹에 피해가 갈까 봐 방송 활동을 자제하다 보니 일이 줄었다”며 “유키스 콘서트로 활동을 했지만 해외 활동 특성상 정산이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생활고를 겪었던 사연을 전했다.
이어 “결국 몇 달간 수입이 없어서 학교 급식 배송 아르바이트를 했다.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일을 했다”며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일라이는 아들 육아 방식을 두고 아내 지연수와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방송 출연만으로도 좋다. 너무 집에서 나가고 싶었다. 현재 육아에 모든 시간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편하다. 그래서 차라리 아내가 스케줄을 나가고 혼자 육아를 하고 싶다”며 “아내와 육아 방식이 정반대다. 아내는 헬리콥터 스타일로 아이를 따라다니며 먼지 하나 허락하지 않지만 난 자유롭게 방문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차라리 아내에게 어디 여행이라도 가라고 말한다. 그런데 불안한 지 가지 않더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육중완은 “일라이가 착해서 그렇다. 나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에서는 나가지 말라는 목소리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비디오스타 일라이 아들 지연수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