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서민금융 전문가' 조성목, 미래한국당 공천 신청…"의정평가 상위권 못 들면 의원직 반납"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거친 서민금융전문가
입력 : 2020-03-11 오전 8:57:21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이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에 공천신청을 했다. 서민금융연구원은 서민들이 보다 나은 조건으로 금융거래를 영위해 가고, 기존 빚을 정리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
조 원장은 11일 "아무리 서민금융관련 제도를 만들고 개선하려 해도 국회의 입법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의원실을 통해 입법을 추진했지만 쉽지 않았다. 직접 입법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입후보 했다"고 공천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머리 속에 아무리 많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제도화되고 구현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민금융관련 통합솔루션의 관점에서 시장의 형편을 살펴 서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도의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특히 "매년 입법발의, 의정활동참여 등에 있어서 상위 10%내에 들지 못할 경우 의원직을 자진 반납할 것"이라는 공약도 내걸었다.
 
조 원장은 한국은행, (구)신용관리기금, 금융감독원을 거치며 서민금융 분야를 담당했다. 서민금융 분야에서 제도개선과 피해예방을 위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면서 '저승사자' '해결사'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지난 2002년 대부업법 제정 직전후 금감원 내 '사금융피해신고센터'를 설립하고, 대출희망자의 정보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한국이지론'을 설립하는 데 일조했다. 또 잠자고 있는 휴면예금을 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재원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2011년 저축은행사태 당시 금감원 저축은행검사국장으로 발령, 부실 저축은행을 정리해 건전경영을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에는 선임국장으로 서민금융지원국과 중소기업지원실을 맡았다. 특히, '그놈목소리'는 일반에게 많이 알려진 그의 작품이다.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실제 사기범의 목소리를 방송으로 내보내 관련 피해를 대폭 줄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16년 금감원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난 후 2017년에 서민금융연구원을 설립하고, 금융위원회로 사단법인 허가를 받아 서민금융에 특화된 연구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국제공인재무설계사 인증기관인 한국FPSB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