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민주당, '비례정당 참여' 12일부터 당원 찬반투표
24시간 온라인 투표…'합류 찬성·반대'로 결정
입력 : 2020-03-11 오후 2:46:40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13일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묻는 온라인 전당원 투표를 실시한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묻는 온라인 투표를 오는 12일 오전 6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제윤경 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비례연합정당 합류 여부에 대한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투표가 진행될 것"이라며 "전당원투표를 하는데 디테일은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투표는 '비례연합정당 합류 찬반'을 묻는 문항 1개로 진행되며, 협력 세력을 어느 단체로 할지 등을 묻는 문항은 포함되지 않는다. 전당원투표에서 찬성으로 가결될 경우 협력 세력은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에 연대를 제안한 곳은 시민사회 주도의 '정치개혁연합(가칭)', '시민을 위하여',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등이 있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당원투표 결정을 내리기까지 비공개 최고위(8일)와 의원총회(10일)를 거쳤다. 전당원 투표 실시가 사실상 최고위의 참여 의사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다. 보수진영의 미래통합당이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함께 제1당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당원투표를 통해 비례연합 참여로 결론이 나오면 최종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경우 정당 지지율에 바탕해 예상되는 비례대표 의석 수 만큼의 후보를 후순위로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앞 순위에는 소수 정당을 배정하고 민주당 비례의원은 뒷 순위에서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연합정당에 참여하면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의석을 하나도 추가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민주당은 선거법상 얻을 수 있는 의석에서 하나도 더 얻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의 다른 뉴스
'서민금융 전문가' 조성목, 미래한국당 공천 신청…"의정평가 상위권 못 들면 의원직 반납"
"코로나19발 경제위기 극복"…쏟아지는 재난기본소득 해법
(구태정치 판을 갈자)강태웅 용산구 예비후보 "도시행정 30년 경력으로 일 하는 국회 만들겠다"
총선 수도권 격전지 윤곽…키워드는 중진-신인 대결
민주당, '연합정당' 참여 저울질…정의당과 입장차 조율 관건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