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마스크5부제 1달, 일부선 "마스크 남아돌아요"
입력 : 2020-04-03 오후 6:06:2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5부제가 시행된지 한달만에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약국당 하루 공급량이 400개까지 늘면서 일부 약국서는 마스크가 남아돌고 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전국 공적판매처를 통해 총 1014만7000개의 마스크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과 2일에는 각각 1267만4000개, 995만8000개의 마스크가 전국에 공급됐다. 마스크5부제 시행초기 하루 마스크 공급량이 500만장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수도권 지역 약국에 공급되는 마스크량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주전만해도 하루에 200장 정도 입고됐지만 4월들어 하루에 400여장씩 입고되고 있다. 마스크 재고량을 알 수 있는 마스크 알리미 앱도 '초록색' 표시가 늘고 있다. 마스크 재고가 100개 이상인 약국은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일부 품절인 약국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3월초와 다르게 100개 이상의 마스크를 보유한 약국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마스크를 여러번 써도되며 KF마스크 외에 다른 마스크도 사용해도 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고, 또 해당날짜에 가면 마스크를 살 수 있다는 경험이 생기면서 마스크 수급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오후 4시 38분 합정역 인근 약국의 공적마스크 재고 현황. 대부분 약국에 100매 이상의 마스크가 ㄴ 남아 있는 것으로 나온다. 사진/네이버 화면 캡쳐
 
일산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처음에는 줄을 서도 10분에서 15분 사이에 동날 정도 였지만 지금은 하루에 400장씩 마스크가 들어오면서 줄을 서지 않아도 마스크를 자유롭게 구매할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약국서는 당일 판매 후에 마스크가 남더라도 다음날 입고되는 마스크량과 합쳐서 수량을 기록하고 있고, 1인당 2매 구매제한 수칙은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 구입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면서 약국에서 재포장되는 마스크를 꺼리는 소비자도 생겨나고 있다. 다른 약사는 "마스크가 벌크로 입고돼, 약국에서 재포장해서 공급하는 마스크는 구입하지 않고 한개씩 낱개포장되어 나온 마스크를 선호하는 손님들이 생겨날 정도"라고 말했다. 마스크가 남고 있어 공급량을 줄여서 받고 있는 약국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재고 부족으로 생산 중단 위기에 높은 마스크업체에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멕트블로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5차 멜트블로운 출고조정명령을 통해 도레이첨단소재가 생산한 물량10.2톤을 14개 마스크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마스크 약 7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SNS 계정 : 메일 트윗터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