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유흥업소 폐쇄를 결단해야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의 민족 독과점 횡포와 관련해 지난 6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 대책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지사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극심한 이때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 업체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 이용료 인상으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며 자영업자들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흥업소 감염에 대해 "사회적 편익을 고려해 결단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유흥업소나 접객업소들에 대해 영업을 금지하게 된다면 보상을 해줘야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나이트클럽 같이 접객영업하는 곳에서 밀접 접촉이 생기고 있어 집단감염이 소규모로 많이 벌어지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고 그는 판단했다. 이지사는 "각 업소들에 대해 최대한 지킬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손소독이나 시설소독, 종업원 마스크 착용 등을 계도하고,요구하고 있지만 (폐쇄를) 법률상 의무로 강제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정치권의 전국민대상 재난지원금 지급논의에 대해 "인간이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위기가 온다"면서 "기본적으로 IMF(국제통화기금)는 넘을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배달앱 업체 '배달의 민족' 수수료 체계변경과 관련해서 그는 "'미안하다고 해줄게, 그러나 계속 할거야'하는 태도"라면서 "내용이 하나도 바뀐게 없어 모욕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