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성 비하 논란 김남국, 검찰 고발당해…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입력 : 2020-04-14 오후 3:56:5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작년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에 출연해 여성 비하 발언에 동조했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경기 안산단원) 후보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14일 “팟캐스트 ‘쓰리연고전’ 공동 진행자인 김 후보와 팟캐스트 제작자인 이동형 미르미디어전략연구소 대표이사, 이 회사 감사이자 공동 진행자인 박지형 변호사를 서울 서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준모는 “김씨 등이 팟캐스트 방송을 만들면서 청소년유해매체물임을 표시하지 않아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청소년유해매체물을 제공하려는 이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표시방법에 따라 그 정보가 청소년유해매체물임을 표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남국 후보는 작년 1월14일부터 2월26일까지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연애고자전)’에 20회 이상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방송은 유료 결제를 하면 미성년자도 들을 수 있었다.
 
앞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상대후보인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는 지난 1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가 지난해  ‘쓰리연고전’ 공동 진행자로 20회 이상 출연했다”며 “진행자들의 대화를 보면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후보는 해당 방송에 출연하면서 여성의 사진을 두고 성적 품평을 주고받는 출연진들의 발언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연애를 갑을 관계에 비유하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기자회견이 n번방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이용한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비난하며 “해당 방송은 JTBC의 마녀사냥처럼 남녀가 함께 솔직한 성과 결혼·연애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 내용으로 (박 후보가) 문제 삼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 바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김 후보는 민변 변호사 출신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 사태’ 당시 검찰·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추진 중인 ‘조국 백서’에 필자로 참여 중이다. 
 
김남국 변호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