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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거대양당 위성정당, 도 넘은 반칙”
입력 : 2020-04-14 오후 12:49:2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란과 관련해 “원칙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며 “거대 양당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상식을 벗어난 도를 넘어선 반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심 대표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선거제도를 합의처리하지 않아서 위성정당을 만들었다고 하는 미래통합당 이야기는 정말 불한당 같은 이야기”라며 “지금까지 선거제도는 합의처리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14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여영국(왼쪽) 창원성산 후보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았다. 사진/뉴시스
 
심 대표는 “결국은 기득권을 내려놓기 싫어하는 정당들 때문에 늘 날치기 통과가 됐지만 통과된 법을 무력화하기 위해서 위성정당, 꼼수정당을 만든 사례는 없다”고 했다. 이어 “미래한국당에 이어 만들어진 더불어시민당도 대국민 명분이 없다”며 “30년 동안 선거제도 개혁을 외치고, 또 4+1의 연대를 통해서 선거제도를 바꾼 당사자들이 이 선거제도를 범한다면 앞으로 정치개혁은 영원히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심 대표는 “노회찬 대표는 선거제도를 바꾸면 물구나무라도 서겠다 말할 정도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필생의 사명으로 생각했다”며 “30년 만에 첫 발을 내딛은 선거제도 개혁이 거대 양당의 꼼수 위헌정당인 위성정당 간의 경쟁으로 왜곡된 모습은 앞으로 민주주의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비례정당 등장이후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지지율이 주춤했던 것에 대해서는 “국민을 무시하고 얕보는 정치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며 “정당이 어려움을 감수하고 힘들지만 국민들도 원칙과 정도의 길을 가는 (정의당의) 진정성을 이해해주고 있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사전투표까지 마무리한 현재 1당도, 2당도 정해졌다며 ”이제 “총선에 남은 마지막 변수는 정의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3 정당 정의당이 과연 교섭단체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21대 국회의 성격을 규정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4월15일 정의당을 교섭단체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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