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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불법도 합법화…미국 '대마초' 만지작
입력 : 2020-04-20 오후 2:56:06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코로나19가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대마초 합법화에 일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NBC는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경제 타격을 입은 미국 연방정부가 세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마초를 합법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뉴저지와 애리조나주, 사우스 다코다가 오는 11월 주의회에서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표결에 붙일 계획이다. 뉴욕,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는 현재 주의회에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계류 중이며, 미국 연방 하원의회에도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계류 중이다. 
 
대마초 생산업체 쿠랄라프의 CEO인 보리스 존슨은 “대공황 이후 연방정부가 추진한 정책 중 하나는 세수 창출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그들은 금주령을 해제하고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고,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모두를 위한 주요 수입원이 됐다”고 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대공황 이후와 마찬가지로 세수를 창출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대마초는 거대한 세수 창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마초시장은 올해 560억달러(약 68조2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다만 전체 거래의 90%는 암시장에서 세금이 붙지 않은 채 이뤄지고 있다.
 
대마초를 합법화한 미국 11개주(州) 중 8개주는 오락성 대마초 공급업체를 필수업종으로 지정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영업 중단 업종에서 면제하기도 했다.
 
그린섬 CEO인 벤 코블러는 “코로나19로 더 많은 주가 (대마초) 합법화를 시작할 수 있다”며 “연방정부도 이와 같은 움직임에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마초가 합법화되면 일리노이주에서만 3억~5억달러 자본 지출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재배되고 있는 대마초.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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