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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카메라·핸드워시…핫한 창업기업
서울시 캠퍼스타운 창업 성과 코로나19 극복 기여
입력 : 2020-04-22 오후 4:31:5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 캠퍼스타운의 창업기업들이 잇달아 성과를 거두며 코로나19 극복에도 기여하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앙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써모아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해외의존도가 절대적인 열화상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중제품보다 오차범위를 줄인 1도나 줄인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해 두 달 사이에만 1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열화상 카메라 시장은 해외 의존도(84%)가 높아 전염병 유행시 품귀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열화상 영상 처리기술과 ICT 기술을 결합해 발열자 검출에 특화된 검역 솔루션을 개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대다수 열화상 카메라는 오차 범위가 ±2℃ 수준이라 감염 의심자를 판별하는 장비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써모아이는 오차범위 ±1℃ 이내의 독자적인 온도산출 알고리즘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써모아이는 스타트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자율주행 관련 열화상 솔루션을 개발 중이었다. 2019년 서울혁신챌린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1억원의 R&D 지원금을 지원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도휘 써모아이 대표는 “장기적으로 열화상 및 가시광카메라를 활용한 융합 영상처리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인 예드 파트너스는 피부 표면의 세균과 바이러스 사멸을 넘어 씻어낸 후에도 보호막을 형성하는 독보적인 안전성의 핸드워시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피부 표면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사멸시킬뿐 아니라 씻어낸 뒤에도 피부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피부에 붙지 않도록 차단하는 제품이다. 이번 주부터 출시해 4월 말부터 시중에서 구매 가능하다.
 
예드 파트너스는 코로나계 바이러스에도 강력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 ELA라는 강력한 항균 및 항바이러스 소재 생산 공정을 개발했다. 현재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손세정제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다.
 
예드 파트너스는 핸드워시를 시작으로 ELA가 적용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LA 자체 공정라인을 신설해 다양한 화장품 원료업체에 ELA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소재 산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고려대 안암 캠퍼스타운 창업팀 포플은 마스크 무료 자판기를 개발했다. 신분증 스캔으로 사용자가 인식되면 영상광고가 재생되고, 광고를 다 보면 마스크가 무료로 배부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수급이 어려웠던 시기에 광진구청, 합정역, 고려대 학생식당 등에 시범설치해 2200매의 KF94 마스크를 배부했다. 포플은 시범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에서 문제점을 보완해 오는 5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고려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인 ㈜에이올 코리아는 부유 바이러스를 97.8% 저감하는 실내공기관리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설립 2년만에 LH 장기임대주택 복합환기시스템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에이올의 스탠드형 청정환기 시스템은 미세먼지에 이어 코로나19로 실내공기질에 대한 시장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스탠드형 청정 환기시스템은 700여대를 판매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은 공공·대학·민간이 협력해 청년창업을 육성하고 지역상생발전을 유도한다는 목표로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과 공공의 지원을 동시에 투입 중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34개 캠퍼스타운에서 170개 창업팀들이 성장 중인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을 기회로 활용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 기업도 성장하는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중앙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써모아이(주)가 개발한 열화상카메라 구동화면.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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