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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발 ‘안심이 앱’ 전국 서비스로
서울시-국토부-여가부-안양시, ‘스마트도시 안전망 구축 업무협약’ 체결
입력 : 2020-06-23 오후 1:40:2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안심이 앱’이 개통 1년 7개월 만에 전국 서비스로 확대된다. 정부와 협력해 내년 하반기 중 순차적으로 전국에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안양시와 함께 국토부 스마트시트 통합플랫폼과 시 안심이 서비스를 연계하는 ‘스마트도시 안전망 구축 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경기도 안양시와 안심이 앱 연동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안심이 앱은 서울 전역 약 4만대 CCTV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구조 지원까지 하는 24시간 시민 안심망이다. 시는 작년 6월 안심이 앱이 성범죄자 현행범 검거에 일조하며 실효성을 검증한 것을 계기로 국토교통부, 여성가족부와 전국사업으로 본격 추진했다.
 
안심이 앱은 25개 자치구별로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다. 2017년 5월 4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2018년 10월 25개 전 자치구에 확대했다.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는 3~8명의 모니터링 인력 및 경찰관이 상시 근무한다.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휴대폰을 흔들어 도움을 요청하면, 현재 위치정보가 관제센터에 전송된다. 실시간 CCTV 영상을 112상황실에 전달해 경찰이 즉시 출동, 초기 골든타임에 강력 대처한다. 
 
실제 2019년 6월 은평구에 사는 한 시민이 교회 주차장 인근에서 바지를 내리고 성기를 노출하는 음란 행위를 목격하고 안심이 앱을 이용해 긴급 신고했다. 신고 즉시 은평구에서 안심이 관제요원과 상주 경찰관이 피해자와 통화하며 달아난 범인의 인상착의, 위치 등을 무전 전파해 순찰차가 긴급 출동, 신고 10분 만에 성추행범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국 서비스는 각 지자체에서 개발한 여성안심 앱에 서울시 안심이 앱의 긴급신고, 안심귀가 모니터링을 주요 기능으로 포함켰다. 국토교통부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에 서울시의 안심이 기능을 넣어 각 지자체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지자체의 방범·교통 등 각종 정보시스템과 센터, 서비스 등을 연계해 통합 관리하는 기반 서비스로 현재 49개 지자체에 구축했다. 안심이 앱을 사용하는 서울시민은 물론 전국 국민 누구나 거주지역이 아닌 타 지역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해도 앱을 사용해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안심이 앱은 4월 기준으로 12만1000명이 사용하고 있다. △긴급신고 1만6753건 △안심귀가 모니터링 3만9121건 △스카우트 지원 4167건으로 총 6만41건을 이용했다. 서울시는 심야시간대 안심이 관제 전담인력을 별도 확보해 24시간 관제 체계를 구축하고 각 자치구의 스마트서울 CCTV 안전센터에 안심이 총괄관제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청 U-City 관제센터에서 스마트 원스톱 안심망 여성 안심이 앱 시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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