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지난 해 화제가 됐던 MBC 예능 프로그램이 주춤했다. 그나마 ‘구해줘 홈즈’, ‘놀면 뭐하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체면치레를 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올해 단 한 번도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지 못했다. ‘라디오스타’ 역시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스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한 편만 1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편애중계’는 7월 10일 방송을 끝으로 재정비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참신한 재미를 위해 재정비 기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편애중계’는 2%대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트로트 가수들을 앞세워 최근 6%대 시청률까지 오르긴 했다. 결국 ‘편애중계’는 지난해 11월 첫 방송 이후 7개월 만에 재정비에 들어갔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역시 29일 방송을 끝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 한다. 새 시즌으로 돌아 오게 될지는 미지수다. 저조한 시청률, 악평으로 매번 구설수에 올랐다. 실제 연예인 커플을 내세웠지만 시청률이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더구나 연예 예능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이 없는 관찰 예능 형태가 금방 시청자들을 질리게 했다.
‘끼리끼리’는 첫 방 이후 4개월 만에 폐지가 됐다. 야외 예능 프로그램 콘셉트인 ‘끼리끼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 출연자들의 단합이 이뤄지지 않아 산만한 전개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떨어트렸다. 결국 1%대 시청률을 기록한 ‘끼리끼리’는 폐지 수순을 밟았다.
‘구해줘 홈즈’는 일요일 심야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집 찾기 예능으로 알찬 정보를 전달해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놀면 뭐하니’ 역시 유재석의 부캐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이효리, 비가 의기투합해 그룹 싹쓰리를 결성해 시청률 상승을 했다.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은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 신규 예능 프로그램들은 잇달아 불명예 퇴장을 하면서 MBC의 고민이 깊어졌다.
MBC 끼리끼리 편애중계 부러우면 지는 거다.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