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양치승 관장이 최은주 목에 메달을 걸어주는 순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부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9%, 전국 기준 8.7%로 9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피트니스 대회가 끝난 후 그랑프리를 수상한 최은주와 1위를 한 윤준이 대회를 앞두고 마시지 못했던 물을 들이키고 이들과 만난 양치승 관장이 메달을 최은주 목에 걸어주는 순간 최고 시청률 10%를 기록했다.
28일 방송에서는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한 근조직의 최은주와 윤준이 우승을 거머쥔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주 허경환과 윤준이 결승전에서 맞붙는 모습이 그려지며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킨 가운데 최종 우승은 윤준에게 돌아갔다.
무명 배우 윤준은 “드라마에 캐스팅되는” 심정으로 매일 최선을 다해 운동에 임해왔다고 했다. 간절함과 굳은 의지로 3개월 만에 ‘헬린이’에서 우승자로 우뚝 서 무대 위에서 빛을 내는 그의 모습이 뭉클함을 선사했다. 함께 운동하는 동안 그의 노력을 지켜봐왔던 허경환 역시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해 줘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어 펼쳐진 여자부에서는 최은주가 체급 우승과 더불어 전체 1위인 그랑프리까지 차지했다. 40대의 나이에도 20, 30대의 다른 선수들과 경쟁해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그녀는 이번 대회를 “목숨 걸고 준비했다”고 해 그녀의 엄청난 노력과 강인한 의지를 짐작하게 했다.
놀라운 변화로 큰 화제가 되었던 마흔파이브는 이날 마치 개그콘서트 무대에 서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개그콘서트 중단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들은 개그맨들이 설 무대가 없어지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전하는 동시에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표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최은주.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