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수목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가 2%의 시청률로 종영을 했다.
‘오 마이 베이비’는 지난 5월13일 첫 방송 됐다. 첫 방송 당시 ‘오 마이 베이비’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2%의 시청률로 시작을 했다. 이어 2회 방송 분이 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1~2%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결국 ‘오 마이 베이비’는 2회 방송 분이 기록한 3%의 시청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이 됐다. 또한 지난 13회, 15회 방송 분이 기록한 1.6%의 시청률이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3일 방송된 ‘오 마이 베이비’ 마지막 회는 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 마이 베이비’는 시청률 면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긴 했지만 행복의 진정한 의미와 장하리, 한이상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장나라는 ‘오마베’를 통해 진화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절망과 아픔을 사랑으로 극복하고 희망으로 전환시키는 능동적인 면모를 선보이고, 장하리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에 장나라표 사랑스러운 단짠 열연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후배에게는 당근과 함께 따끔한 채찍질도 잊지 않은 따뜻한 선배로, 선배에게는 언제나 든든한 후배로 활약하며 누구나 바라는 워너비우먼의 진면모를 뽐냈다. 무엇보다 로맨스, 결혼, 출산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선 여성의 고뇌, 갈망, 설렘 등 복잡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내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오마베’는 한부모 가정, 자발적 미혼모 등 최근 달라진 가족의 개념과 가치관의 변화에 맞춰 가족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특히 장하리의 비혼, 박연호의 딩크, 김은영(이미도 분)의 워킹맘, 윤재영의 워킹대디 등 다양한 행복의 선택지와 이를 위해 노력하고 용기를 낸 모습을 각 캐릭터를 통해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결혼, 임신이라는 제도에 행복의 가치를 두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자발적 비혼맘을 꿈꾼 장하리의 솔직 당당한 매력이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여기에 시청자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던 ‘비혼 출산’이라는 소재 역시 장나라의 열연으로 블랙홀 같은 흡입력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주체적으로 아이를 낳겠다는 장하리를 통해 결혼, 난임 등 출산과 관련된 현실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시청자의 공감대를 더욱 높였다.
오 마이 베이비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