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정진영의 가슴 찡한 부성애와 애틋한 순애보가 시청자를 울렸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 12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1%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지난 7일 방송된 ‘가족입니다’ 12회에서는 오해를 딛고 행복을 찾아가려는 김상식(정진영 분), 이진숙(원미경 분) 부부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지나가 버린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앞으로의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자고 약속한 두 사람. 애틋한 진심을 전하기도 전에 김상식이 이진숙의 눈앞에서 쓰러지며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서로에 대한 감정을 자각했던 김은희(한예리 분), 박찬혁(김지석 분)이 또다시 엇갈리게 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가족의 상처를 대하는 모습은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김상식과 이진숙은 늦게나마 서로에게 다가갔다. 김은주는 윤태형(김태훈 분)과의 이혼을 준비하면서도, 있는 그대로 아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어머니에게 그를 대신해서 화를 냈다. 이제 김은주는 윤태형의 비밀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특별한 ‘가족’이 된 것. 성격도 삶의 방식도 달라서 추억은 다른 모양으로 기억돼도, 가장 힘들 때 서로를 떠올리는 김은주와 김은희는 가족이었다.
“가족을 깰 수 없어서 지키는 방법이 좀 비겁할 수도 있었던” 다섯 가족은 진심을 마주하고 서로를 들여다보게 됐다. 몰랐던 각자의 아픔과 상처를 통해 성장해나가는 이들 가족의 이야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공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허송 세월 시간을 되돌려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는 부부의 모습은 아름답고도 가슴 저릿했다. 다시 찾은 행복의 순간 쓰러진 김상식은 일어날 수 있을지, 이 가족에게 닥쳐올 새로운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가족입니다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