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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동성 고공행진 지속
광의통화 증가율 5년래 최고치
입력 : 2008-05-07 오후 12:34:21
시중 유동성 증가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4월중 금융시장 동향' '3월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3월 광의통화(M2-현금과 2년 미만 금융상품 위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었다.
 
이는 지난 2002 12(1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5년여 만에 최고치다.

금융기관유동성(Lf) 증가율도 11.9%, 지난 2003 2(12.5%) 이후 가장 높았다.
 
시중유동성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정부 부문에서 법인세 납부 등을 통해 통화를 환수했지만, 기업과 가계 신용대출이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전체 광의유동성(L) 증가율(4월말 잔액 기준) 12.9%, 증권사 RP감소 및 국채발행의 소폭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13.2%)보다 다소 줄었다.

한은은 4월 광의통화 증가율이 은행대출을 중심으로 한 민간신용의 견조한 증가세에 힘입어 3월보다 높은 14%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금융기관 유동성(Lf) 증가율도 12%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은행 수신은 큰 폭의 증가세로 전환했고, 주식시장 침체로 크게 둔화됐던 자산운용사 수신증가폭도 다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꺽이지 않는 유동성과 치솟는 원달러 환율은 8일열릴 한은 금융통화위원의 금리 정책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shriver@etomato.com)
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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