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과 콘텐츠 산업, 협업 통해 성장해야"
16일 국제 OTT 포럼 개최…넷플릭스·티빙 등 국내외OTT 한자리에
2023-11-16 15:37:04 2023-11-20 09:40:24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계가 스트리밍 산업과 콘텐츠의 발전을 위해 협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2023 국제 OTT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포럼은 '상상 이상의 스트리밍'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넷플릭스, 티빙, Viu(홍콩), DAZN(영국), U-NEXT(일본), Canal+(프랑스) 등 국내외 OTT 사업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콘텐츠 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도약에 큰 역할을 한 스트리밍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콘텐츠 유통 관점에서 특히 '글로벌 스트리밍'은 혁명에 가깝다"라며 "콘텐츠 경쟁력이 있는 한국에 (글로벌 스트리밍은) 매우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스트리밍 산업이 제로섬 게임이 아닌 여러 사업자가 공동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트리밍 산업이 발전한 미국에서 전체 TV스크린 시간 중 스트리밍의 비율은 2021년 26%에서 올해 38%로 성장했는데, 하나의 서비스가 아닌 여러 서비스를 통해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콘텐츠 총괄이 16일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국제 OTT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강 총괄은 "(TV스크린 타임에서)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10% 미만이며, 서로 다른 콘텐츠를 가진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모두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라며 "OTT는 IPTV나 케이블TV, 음악 스트리밍과는 달라서 하나만 구독하는 것이 아닌 복수의 서비스를 동시에 구독하기 때문에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가 다 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콘텐츠 발굴에 대한 지원과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강 총괄은 "우리의 공통적인 과제는 훌륭한 콘텐츠가 나오도록 창작자를 지원하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티빙은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유통 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콘텐츠 산업은 플랫폼과 제작사, 창작자가 서로 상생하면서 완성되는데, 플랫폼의 역할은 수많은 창작물을 세상에 내놓는 것"이라며 "창작자와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덕션, 콘텐츠 생산에 투자하고 유통하는 플랫폼의 균형은 IP산업에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 생태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광고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글로벌로 콘텐츠를 계속 유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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