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처럼 재밌게 코딩 배워요"…넥슨 도토리소풍 어린이집
사내 어린이집서 코딩 교육도…육아교육 고도화 박차
'해피맘'·'포레스트' 등 넥슨만의 특별한 가족 복지제도도 눈길
2023-12-24 12:40:27 2023-12-24 12:40:27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넥슨이 지난달 판교 사옥 1층에서 '제2회 코딩 프로젝트 전시'를 열었는데요. 동작 블록의 구성에 따라 춤을 추는 다오 캐릭터부터 이벤트 블록의 실행으로 움직이는 그림까지 다양한 프로젝트가 전시돼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이곳에 모아둔 모든 작품들은 넥슨의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소풍 소속 원아들이 직접 경험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습니다.
 
넥슨 도토리소풍 어린이집은 디지털 미래 세대 양육의 가치를 담아 지난 2021년부터 만 4, 5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코딩 특성화 교육을 도입한 바 있는데요. 올해 전시에는 지난 3월부터 원아들이 경험했던 친환경 소재 기반의 창작코딩키트와 원아들의 활동 영상, 온라인 프로젝트들을 모아 관람객들에게 체험 형태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2023 도토리소풍 넥슨어린이집 '제2회 코딩 프로젝트' 전시. (사진=넥슨)
 
코딩 교육으로 성취감과 즐거움을
 
넥슨 도토리소풍 어린이집의 유아 코딩 프로그램은 외부 전문교육기관 '디코(dCO)'에서 유아 코딩 교사 교육과정을 이수한 각 학급의 전담 선생님들이 원아들을 직접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총 4주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는 개별 프로젝트의 1, 2주 차에는 이해를 돕는 영상 시청과 창작 코딩 키트 소개로 원아들의 흥미를 유발합니다. 나아가 3, 4주 차에는 미국 교육부 공식 커리큘럼으로 채택된 코드닷오알지(Code.org)와 스크래치 3.0 프로그램을 이용해 각 연령대에 맞는 난이도로 구성된 온라인 블록 코딩을 학습합니다.
 
원아들은 연간 총 40주에 걸쳐 10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문제 해결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대표적으로 5세 유아들은 '우리 동네 택배 아저씨'를 통해 코딩 로봇 '비봇'이 택배 아저씨가 돼 문구점, 약국, 어린이집 등 원하는 목적지로 찾아가 물건을 전달하도록 하는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두 곳의 목적지를 순차적으로 방문하도록 방향 코드와 거리 단위 코드를 입력해 블록을 코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코딩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식입니다.
 
넥슨 도토리소풍 어린이집 '도토리아트 프로그램'. (사진=넥슨)
 
특히 올해는 '언플러그드 코딩(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간단한 도구나 보드게임을 기반으로 진행하는 코딩 활동) 키트'에 '다오', ‘배찌', '예티', '핑크빈' 등 넥슨 대표 캐릭터들을 담아 친근함을 더했는데요. 4세 유아들이 참여한 '아티스트⑴ 선 그리기' 프로젝트에서 원아들은 친숙한 메이플스토리의 '슬라임' 캐릭터가 그려진 언플러그드 코딩 키트로 방향에 따른 선 그리기를 익혔습니다. 이어 코드닷오알지에서 코드 블록을 설계하고, 블록을 이용해 선의 방향을 설정하거나 색깔을 바꿔보며 창의성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하네요.
 
도토리소풍에서 코딩 프로젝트를 경험한 한 원아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로 버튼 종이 키트에 전도성 펜으로 전선을 이어 우주괴물을 물리치는 '우주괴물 슈팅게임'을 꼽으며 "저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코딩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요"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도토리소풍 교사들은 넥슨에서 월 1회 정기적으로 교사 교육을 지원해 준 덕분에 "코딩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함양하고 더욱 질 높은 코딩 놀이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유아 교육 고도화를 위한 '도토리소풍 3.0 프로젝트'
 
이처럼 넥슨은 창의 융합적 보육 가치를 담아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고도화해온 '도토리소풍 3.0 프로젝트'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대표적으로 '유아 영어교육'은 만 2세에서 5세까지의 원아들이 영어교육 미디어와 원어민 영어놀이 시간을 통해 영어 역량을 자연스럽게 확대할 수 있도록 강화됐습니다. 또 유아들이 예술적 영감을 다양한 매체로 표현해낼 수 있도록 '프로젝트 아트 프로그램'을 확대했으며, 분당차병원 아동상담센터와 MOU를 체결해 정기적으로 전문가 관찰과 상담을 지원하는 '아동발달패키지'를 운영 중입니다.
 
도토리소풍의 졸업생들이 여름방학 중 만 5세반을 방문해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유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도토리소풍 홈커밍데이' 프로그램도 개설했습니다. 이 밖에도 도토리소풍은 유아전용 셔틀버스, '명랑운동회' 등으로 원아들의 활발한 실외 활동을 돕고 있으며, 기상 변화가 잦은 제주원에는 실내 미디어 놀이터를 설치해 신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넥슨 도토리소풍 어린이집 '명랑운동회'. (사진=넥슨)
 
별도 운영부서가 사내 어린이집 관리…넥슨의 특별한 복지제도
 
이밖에도 넥슨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육아 및 가족돌봄에 대한 직원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부적으로 별도의 운영부서를 두고 사내 어린이집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특히 각 연령대별 교사 1인당 아동 비율을 보건복지부의 법정 비율 기준보다 낮게 둬 수준 높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도토리소풍 어린이집은 최적의 보육환경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학부모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최근 저출산 기조로 수요가 감소하며 기업들이 사내 어린이집 정원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도토리소풍 판교원은 영아반과 만 4~5세 유아반 모두 정원을 유지했습니다.
 
넥슨은 사내 어린이집 외에도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가족 대상의 복지 제도를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해피맘(Happy Mom)' 제도는 안내자료와 축하 선물 제공 등 임신 초기부터 출산 이후까지 다방면으로 도움을 제공합니다. 또 출산지원금 지급,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등을 통해 임신한 직원은 물론 임산부 배우자를 둔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이외에도 가족돌봄 단축근무제, 초등학교 입학 선물 지급, 가족 단체상해보험, 테마파크 입장권을 제공하는 여가 지원 프로그램 '포레스트(for.rest)' 제도를 운영하며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직원들을 위한 최적의 업무 및 생활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넥슨 임직원 자녀 초등학교 입학선물. (사진=넥슨)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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