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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혜택 받는 '음악학도들', 버클리 음대 문턱 넘는다
2020-11-03 11:00:20 2020-11-03 11:00:2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도 총 10명의 '음악학도'들이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 장학금 혜택으로 버클리 음대 문턱을 밟는다.
 
버클리음대 부문에 한유진(피아노, 연주), 윤민영(보이스, 퍼포먼스), 유한빈(EDI, MP&E), 김예린(기타, 영화음악), 손엄지(피아노, 연주), 염지민(보이스, 작곡) 등 6명과 음악대학원 부문 신대연(피아노/헤이그왕립음악원), 이진희(재즈학 보이스/뉴욕시립대), 임수원(피아노/ 버클리 음악대학원), 장지운(알토 색소폰/뉴욕주립대) 등 4명까지 총 10인이다. 지난 2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는 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이중 버클리 음대 부문의 한유진씨는 ‘CJ 프레지덴셜 스칼라십’에 선정됐다. 세계에서 단 7~8명만 뽑는 총장전액장학금이다. 4년간 3억원 상당의 학비 전액, 기숙사비, 장비 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 8월 한유진씨는 본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평범한 가정환경에서 자라 연습실비를 레슨비로 충당해왔다"며 "이번 장학금 선정으로 버클리에 갈 수 있어 기적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기사 참조, (인터뷰)“내가 꿈꾸는 음악적 지향, 연주 음악의 대중화”]
 
동덕여자대 실용음악과 피아노 전공의 한유진씨는 팝과 재즈부터 라틴계열의 리듬, 현악편곡까지, 방대한 음악적 관심을 바탕으로 두 차례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친구들과 결성한 밴드 ‘The Blowers’의 멤버로서 싱글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음악대학원 부문에서는 장학 프로그램 시행 6년만에 보이스와 색소폰 연주 전공자가 선정돼 눈길을 끈다. 선정된 음악대학원 부문 장학생들에게는 1인 기준 학기당 5000달러, 연간 총 1만 달러가 최대 3년간 지원된다.
 
CJ음악장학사업은 해당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 가운데 1차 서류 심사와 2차 실연 심사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하며, 올해는 코로나 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온라인 실연심사를 진행했다. 버클리 음대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최초로 모든 학생에 대해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뛰어난 재능과 가능성을 지녔음에도 학비나 인프라 등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해야 했던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장학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유수의 음악대학과 대학원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진행하며 젊은 대중음악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년 CJ문화재단 CJ음악장학생 수상자 단체. 사진/CJ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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