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벤처'라면 애플도 따라잡을 수 있어"
벤처기업협회 토론회 및 '7일 장터' 열려
2010-07-07 18:48:1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100년이 지나도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가 나올 수 없다. 그러나 (창조적 명품벤처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다면) 1년 내에 그들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나올 수 있다."
 
지난 2월 벤처기업협회장에 취임한 황철주 회장(주성엔지니어링(036930) 대표)이 '명품 벤처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그 첫 단추를 꿰는 벤처기업협회의 첫 번째 행사가 7일 오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렸다.
 
이날 황 회장은 '벤처 육성으로 창조명품산업 1등 국가를 만들자!'라는 주제로 그동안 자신이 기업을 만들고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명품 벤처 육성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없는 이유는 우리 산업이 그동안 모방을 바탕으로 했고, 아직도 쫓아가려고만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이것은 결국 "CEO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대기업 지도자들은 도요타를 따라하려고만 했지만, 벤처기업은 오히려 대기업이 못하는 것들에 목숨걸고 개발을 진행해 대한민국을 IT 강국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그 예로 국내 MP3의 개발과 휴대전화의 개발을 꼽았다.
 
그는 "이른바 '워크맨'으로 일본이 전 세계 IT시장을 이끌고 있을 때, 우리 중소기업이 개발한 MP3가 성공을 이뤄서 대한민국이 IT 강국이 될 수 있었다"며 "대기업도 포기한 휴대전화를 당시 벤처기업이 목숨걸고 개발했기 때문에 현재의 삼성과 LG가 있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는 한정화 한양대 교수의 진행으로, 서승원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 이장우 중소기업학회장, 박인출 예치과 병원장(메디파트너 회장), 이기원 기술보증기금 이사, 배종태 KAIST 교수 등이 참석해 벤처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제1회 '벤처 7일 장터'도 열렸다.
 
벤처 7일 장터는 창업의지가 있는 학생이나 창업 초기기업인들이 멘티로 참여하고, 선도벤처기업이나 분야별 전문가들이 멘토역할을 하는 비즈니스의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150여명의 멘티가 참여했으며 주로 창업절차, 기술개발, 마케팅, 특허관리, 자금조달 등에 관한 멘토들의 조언을 들었다.
 
멘토로는 선도벤처기업인, VC, 금융기관, 법률특허전문가, 마케팅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회는 앞으로 매월 7일마다 사이버장터를 개장해, 창업과 경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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