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전환·해지 동반 '급감'
남유렵 재정 위기 등 글로벌시장 침체 원인
상반기 DR해지 52% 감소..DR전환물량 81%↓
2010-07-14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상반기 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해외 주식예탁증서(DR)가 전환되거나 해지되는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DR이란 해외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기업이 국내에서 발행한 주식(원주)을 근거로 외국에서 발행하는 증권. 원주와 상호전환이 가능한 유가증권대체증서를 말한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DR이 국내 원주로 전환(DR해지)된 물량은 총 3301만주로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했다. 국내원주가 DR로 전환된 물량은 총 1384만주로 81% 줄었다.
 
남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과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DR해지나 전환의 동반감소의 주된 원인이다.
 
DR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시장 위주의 투자로 인해 일부 우량주를 제외한 우리나라 중·소규모 DR에 대해 낮은 선호도를 보인 것 역시 또다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해외투자자가 선호하는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 우량주의 경우는 DR전환 가능 수량이나 외국인 보유 한도 소진 등으로 DR 수요를 충족할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말 현재 해외DR을 발행한 국내기업은 KT(47억2795만달러), 하이닉스(000660)(33억566만달러), POSCO(005490)(31억3293만달러), 롯데쇼핑(023530)(30억2985만달러), LG디스플레이(034220)(24억8500만달러), SK텔레콤(22억6880만달러) 등 총 37개사 43종목이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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