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더블유게임즈(192080)가 소셜카지노 중심 사업 구조, 인수합병(M&A) 기반 확장 전략의 불확실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정적 수익 구조에도 불구하고 성장 기대감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의 매출 구조는 모바일 59.8%, 웹 28.1%, 아이게이밍(온라인 도박에서 실제 현금으로 배팅, 게임 재화가 아닌 현금을 인출하는 형태 온라인 카지노) 12%로 구성됩니다. 모바일과 웹을 합산하면 87.9%로 사실상 소셜카지노가 대부분 매출을 차지합니다.
더블유게임즈의 서비스는 글로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규모는 약 68억달러(9조3000억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여건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일러스&크레지크 게이밍'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은 이스라엘 플레이티(20.2%), 호주 프로덕트매드니스(16.2%), 미국 사이플레이(11.4%), 한국 넷마블(6.9%), 더블유게임즈(5.9%) 등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소셜카지노 시장이 상위 업체 중심의 경쟁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더블유게임즈 입장에서는 외연 확장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주력 사업인 소셜카지노가 국내에서 사행성 우려로 서비스가 제한돼 있다는 점도 우려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성과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등급 분류를 받지 못해 서비스가 불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내수 시장 확대는 구조적으로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더블다운카지노 15주년 기념 이미지. (사진=더블유게임즈)
현재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지만, 등급분류 권한 이양 등 해당 개정은 규제 체계 정비와 산업 진흥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소셜카지노를 직접 허용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등급분류 권한은 민간에 이양되지만, 국가 권한을 위탁하는 것"이라며 "소셜카지노가 등급분류를 받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한 조항이 있는데 해당 조항이 유지된다면, 게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등급분류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더블유게임즈는 팍시게임즈, 슈퍼네이션, 와우게임즈 등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인수 효과로 매출은 확대된 바 있는데요.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담이 확인됩니다. 인수 이후 일부 자회사가 순손실을 기록하고 기존 핵심 자회사도 매출 증가에도 순이익이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고, 순이익률도 24.9%로 하락했습니다.
비용 구조도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42.6% 증가했습니다. 마케팅비는 176.6% 급증했습니다. 고정비와 마케팅비 비중도 각각 41%, 22%까지 상승하며 비용 부담이 커졌습니다. 매출 증가율(28.3%)보다 비용 증가율이 높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더블유게임즈는 마케팅 확대 이후 효율화를 통한 이익 회수 전략을 제시했지만, 현재는 투자 단계에 머무른 상황입니다. 이에 인수 및 확장 전략이 단기간 내 수익성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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