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한 윤석열, 홍준표에 "막말 모으면 사전 수준"
국민의힘 5차 TV토론회서 윤석열·홍준표 날선 공방 주고받아
홍준표, 고발사주 겨냥 "윤석열과 손준성은 볍률공동체"
입력 : 2021-10-01 20:10:09 수정 : 2021-10-02 08:18:29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TV토론회에서 양강으로 분류되는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 이전과는 다르게 강하게 충돌했다. 윤 후보는 홍 후보를 겨냥해 '당을 분열시키는 내부 총질'을 한다고 비판했고, 홍 후보는 '보수 궤멸 선봉장'이라고 맞받았다. 작심한 쪽은 윤 후보다. 
 
1일 MBN 주관으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TV토론회는 윤석열·홍준표 두 후보의 날선 공방으로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포문은 윤 후보가 열었다. 윤 후보는 토론 키워드로 '정치개혁'을 내걸며 홍 후보에게 "당을 분열시키는 내부 총질, 신뢰를 떨어트리는 거친 말씀으로 많이 회자된다. (막말을) 다 모으면 사전 수준"이라며 "이런 전형적인 구태 정치 때문에 당 대표 시절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초유의 참패와 후보들의 유세 지원 거부가 일어난 것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그때 그럼 제가 당을 바로잡고 일으켜 세우려고 힘들 때 윤 후보는 어디에 있었나"라고 반문하며 "문재인 대통령 품 안에 있지 않았나"라고 역공했다. 이어 "두 번에 걸쳐 벼락출세하고 보수 궤멸에 앞장서는 데 선봉장을 했다"며 "정치검사를 한 것은 생각 안 하나"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멈추지 않고 홍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홍 후보의 경남지사 시절 일부 측근의 비리 사건을 언급하며 "경남지사 시절 측근들이 산하기관장에 재직하며 저지른 인사 채용 비리, 교육감 주민소환 투표 관련 문서 위조로 구속 실형까지 살았고, 지사 비서실 별정직 직원이 유죄 선고를 받았다"며 "이를 사전에 알았느냐, 몰랐느냐"라고 물었다.
 
홍 후보는 "(윤석열 캠프)정점식 의원이 공안부장할 때 우리한테 덮어씌운 사건"이라며 "제가 알았으면 그냥 놔뒀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윤 후보는 "몰랐다면 무능하셨던 거 아니냐"고 했고, 홍 후보는 "고발 사주 사건에 손준성 검사가 관련됐다는 것을 (윤 후보는)알았나, 몰랐나"라고 받아쳤다.
 
홍 후보와 윤 후보는 '고발 사주 의혹'으로도 언성을 높였다. 홍 후보는 "윤 후보와 손준성 검사는 법률 공동체 아니냐"라고 공격하자 윤 후보는 "그러니까 제가 정치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정치를 저질화시키는 말을 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며 "근거를 가지고 말하라"고 몰아붙였다. 홍 후보는 "나의 주도권 토론이다"며 윤 후보의 말을 막았지만, 윤 후보는 멈추지 않고 "법률 공동체라는 말이 지구상에 어디 있느냐. 근거로 이야기해야지, 막 얘기하면 수준이 떨어져서 국민이 외면한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황교안, 하태경, 최재형, 원희룡, 윤석열, 안상수, 홍준표 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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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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