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생생이슈)8.29 부동산 대책 '진짜' 수혜주는 누구?
2010-08-30 16:16:58 2010-08-30 16:16:5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어제 정부가 발표한 8.29 부동산 대책 소식에 관련 수혜주들이 크게 올랐는데요,
 
기자 : 어제 파격적인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가 되면서 건설주와 은행주가 강한 상승탄력을 받았는데요,
 
먼저 이번 부동산 대책 소식에 건설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림산업(000210)을 비롯해서 GS건설(006360)성지건설(005980), 삼호(001880) 등 건설주 대부분이 강세를 기록했는데요,
 
은행주 역시 일제히 상승해서 KB금융(105560)우리금융(053000), 하나금융지주(086790), 기업은행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밖에 DTI 규제 완화로 '철강업종'도 강세를 보였는데요,
 
주택 경기 활성화로 분양시장이 활성화되면 철근 수요가 증가해서 철강업체들의 재고 부담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더라구요,
 
이에 따라 현대제철(004020)동부제철(016380), 동국제강(001230) 등 봉형강 사업 비중이 큰 철강사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 이번 대책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업종은 무엇인가요?
 
기자 : 그동안 주택경기 악화로 위축이 되었던 '건설주'가 단연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데요,
 
이번 대책은 적어도 부동산 가격의 추가 하락의 위험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구요,
 
그리고 주택 거래량과 매매 가격은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메이저 건설사 가운데 수도권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GS건설'과 '대림산업'이 최대 수혜주로 추천되었는데요,
 
GS건설(006360)대림산업(000210)은 상대적으로 주택시장 비중이 높고, 그동안 미분양 리스크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대책을 두고 "당분간 건설주에 대한 투자는 대형사 위주의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최근에 건설업계가 직면한 미분양과 미입주 등 주택과 관련된 리스크가 단기에 해소되기는 힘들 것이고, 앞으로 주택시장이 정상화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이밖에 주택사업 리스크와 무관하거나 리스크가 완화된 건설사, 또는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 이번 DTI 규제 완화가 은행업종에 미칠 영향은 어떤가요?
 
기자 : 증권가에서는 DTI 규제 완화로 은행의 주택대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던데요,
 
그동안 은행들의 발목을 잡아온 대출 성장률 부진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KB금융(105560)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번 대책으로 주택거래가 활성화되면 주택담보대출 성장률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은행주 기초체력에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해 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역시 크게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던데요,
 
반면에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는데요,
 
종전에 투기지역을 빼면 DTI 50%에서 60%를 적용하고 있는데,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대출시 주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다음달에 기준금리 인상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번 대책이 단기간 영향력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있었습니다.
 
앵커 : 이번 DTI 규제 완화 대책이 한은의 금리인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 이번 대책으로 인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올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이번 대책으로 인해서 가계부채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던데요,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대책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더라구요,
 
한국은행이 이번 대책과 정반대의 영향을 주는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이번 조치가 통화정책 변화에 어떤 단서도 제공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한국은행 측 역시 적극적인 금리인상은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역시 "가계부채 증가는 총체적인 문제라기보다는 미시적인 문제"라고 언급했는데요,
 
특히 DTI는 수도권에서, 고가의 집을 갖고 있거나,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DTI 완화가 가계부채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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