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금융위 “환헤지 손실 이래라 저래라 말라”
"민사적 방법으로 시장에 맡겨야"
2008-05-22 14:55:26 2011-06-15 18:56:52
금융위원회가 환헤지 파생상품에 가입해 피해를 본 기업들에 대해 정책당국이 간여할 사항이 아니라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22일 “최근 환헤지 파생상품에 가입해 큰 손실을 입은 기업들이 손실보전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정책당국은 이래라 저래라 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민사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기업들이 환헤지용 파생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했으나 환율이 급등하는 바람에 큰 손실을 입었다.
 
이들은 금융감독원에 은행의 손실보전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그는 “실제 헤지상품에 투기목적으로 가입한 기업들도 많다”며 “사실 기업들이 환헤지 파생상품에 가입하면서 손실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예상 못했을리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물론 선의의 피해기업이 생겨날 수도 있을 수 있지만 정책당국의 시장개입은 없어야 한다”며 “과거엔 우리나라도 헤지로 인해 많은 이득을 봤는데 이런 일로 헤지 자체에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면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mhpark@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